─ 가창법에 관한 몇 가지 견해

 

# 민족음악에 관하여

-노래운동, 민족음악 운동의 가창법을 가사 전달과 노랫말의 표현을 중요시하는 가창방

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민족음악이라고 하는 새로운 곡조에 맞는 발성의 모색이, 서양의 벨칸토 창법도 우리의

전통창법도 아닌 새로운 창법을 요구하고 있다.

좋은 노래를 부르는데는 다음의 두 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가창자의 곡해석 능력과 좋은 목소

리를 내는 발성 기술이다. 목소리의 고움이나 음향적인 흐름보다는 가사 내용을 충실히 파악하

여 표현전달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차적으로 민중가요 자체에서 비롯된다.

♣ 민가의 가사

① 노랫말에 민족과 민중에 대한 역사의식이 짖게 표현되어 있다.

② 노랫말에 '역사'나 '투쟁' 등의 강한 어감을 가진 단어들이 많다.

그러므로 민중가요의 가사발음은 깊고 정확하다.

"민중가요는 대개 곧고 튼튼하며 맑은 청성의 질감을 띤 발성을 요구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말이 밝게 앞으로 나오며 모음보다는 자음중심의 발성이 강한데 그 근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명 또한 비강보다는 목안인 인두강이나 구강 쪽이 크다."

노래창작에 있어 노랫말의 창작은 곡보다 우선한다. 가사의 내용이나리듬에 따라 선율, 화성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노래창작이 시작되기 이전 노래의 시작은 사람들의

흥얼거리는 말이나 시에서 비롯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구전동요나 노동요에서 그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구전동요를 들으면 말의 리듬과 장단에 맞춰 자연스럽게 노래가 만들어짐을

알 수 있다. 즉, 시의 읊음이 곧 노래로 발전해 감을 알 수 있다.

① 한국 가곡, 오페라(한국말로 번역된 것)

서양 창법으로 부르기에 한국노래는 발음하기가 어렵다. 특히, 고음에서는 발음이 안돼 제대

로 발음을 하려면 소리가 잘 모아지지도 않고 소리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② 전통발성인 민요나 판소리

가사의 전달이 정확하고 우리말의 특징을 살리기 때문에 제맛을 내어 노래할 수 있다. 그러

나 민요나 판소리 가사에 한문식 표현이 많고, 옛말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정확히 알아듣기가

힘들고 가사가 현재처럼 쓰여있어도 사투리나 옛스러운 발음들이 많아 이해하기가 힘들다.

③ 북한의 발성법

북한은 70년대에 신민요와 함께 발성법을 바꿨다. 민요의 가사도 현대화시키고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발성을 구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말은 앞으로 나오며 맑은 소리가 나는 특징을

가졌으므로 노래할 때는 이를 살려 노래해야 한다. 그래야 발음이 똑똑히 들린다. 또한 음역

을 넓히기 위해 비강을 통해 소리가 울리도록 하고 가사발음을 똑똑히하기 위해 웃고 이가나

오게 한다. 호흡은 서양호흡 방식인 복식호흡을 주로 쓰고 발성은 진성과 가성을 함께 쓰는 방

식으로 노래한다.

 

발성기관들을 적절히 조절하고 훈련하여 발성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발성법이라고 한다. 사람

을 말소리는 발성기관을 통하여 나오는데 발성기관에는 호흡을 조절하는 횡격막, 폐와 폐의 호

흡을 이용하여 목소리를 내는 성대, 목소리를 고르는데 쓰이는 인두, 구강 및 비강이 있다.

① 발동부:횡격막과 폐장 및 기관으로 구성되는데 주로 발음에 필요한 기류를 공급하는 구실

을 한다.

② 발성부:기관의 위에 있는 후두와 그 안에 있는 성대로 구성되는데 폐에서 기관을 거쳐서

올라온 공기의 힘으로 목소리를 내를 구실을 한다. 성대의 진동으로 나는 목소리는 진동수에

따라서 목소리의 높낮이가 결정된다.

③ 발음부:성대의 위에 있는 발음기관인데 여기에는 인두강, 구강, 비강이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성대에서 발생한 목소리 즉, 후두음을 고르는데 쓰이는 공명강의 구실을 한다.

* 공명: 공명은 말뜻 그대로 함께 울린다는 뜻이다. 공명은 가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다.

호흡에는 어린아이의 호흡, 단전호흡, 복식호흡이 있다.

① 어린아이의 호흡

② 단전호흡: 판소리에서는 단전호흡을 이용하여 숨의 양을 늘려주며 흘러나오는 숨을 가창

에 도움이 되도록, 들이마신 숨의 전부를 소리로 바꾸어야한다. 판소리 발성은 기를 모아 그

힘을 밀어 올려 단가 및 창을 부르게 되므로 발성법의 원천이 된다고 할 수 있다.

③ 복식호흡: 복벽 근육의 외향운동과 횡격막의 수축으로 일어나는 호흡운동이다.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많은 호흡을 하기 위해 구강과 비강호흡을 동시에 한다.

- 단전호흡 발성은 소리를 곧게 쭉 뽑아내어 전달하는 느낌이 들지만 복식호흡에 의한

소리는 선율적으로 부드럽게 띄워 마치 포물선을 그리며 소리를 전달하는 것 같은 느낌

이 든다.

말이란 '소리' 와 '뜻'의 복합체이다. 뜻은 같아도 소리값이 변하면 소리의 공명점이나 발성

도 함께 변한다. 또한 이러한 말이 선율과 리듬을 갖는 노래가 되면 저음과 고음에서 내는 발

성의 소리값은 또 달라질 것이다. 민족음악에 맞는 발성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말소리를 연

구하는 음성학등 언어학이 활발히 연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 민중가요를 잘 부르기 위한 방식

- 열과 성을 다해 부르고 소리의 흐름보다는 가사의 뜻을 살려 충실히 불러야 한다.

- 긁치듯이 불러야 한다. 그것은 목소리가 튼튼히 단련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목

소리가 구성지고 시원스레 나올 수 있어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 좋은 가수는 어떻게 되나?

-곡과 가사읽기-곡조 파악-호흡과 단락 끊기-제대로 소리내어 불러보기-호흡,단락 다시 확

인하기-부분연습-반주와 맞추기-총연습

① 자세; 좋은 발성은 좋은 자세에서 나온다. 자세는 호흡의 근원!

② 발성 훈련; 민중가요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중.저음의 발성을 충실히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연습 때에는 소리를 곧고 크게 내서 한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가 탄력 있

고 튼튼하면서도 밀도 있는 소리로 영근다.

③ 음정연습; 음은 보통 소리-귀로 듣고-뇌에서 생각한 후-재 소리 발성으로 음정을 잡는

다.

ex) 천천히 음정을 짚어가면서 소리를 내본다. 잘되면 2도3도의 차이가 나는 음정 연습

을 해본다.

④ 리듬연습

⑤ 호흡연습과 복근훈련; 호흡 연습시에는 코로 쉬고 코로 내뱉으며 노래할 때는 입으로

호흡이 많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한다. 또한 긴 호흡을 위해 복근 단련 체조를 매일 규칙적

으로 하는 것이 좋다.

⑥몸풀기 체조

⑦가수는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할 줄 알아야한다.

⑧기타

 

넓은 음역의 문제나 전환음의 매끄러운 해결, 음량이나 소리전달의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연

구와 발전적 수용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